2024.12.24 - [취업과 이직/나의 취업과 이직 스토리] - 4화. 중소기업 경력 1년 갓 채우고 탈압박(이직)하기
연봉 2500만 원의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갖은 설움과 인내의 세월을 견뎠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1년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업계 1~2위의 중견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직을 하면서 했던 처우 협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처우 협상을 처음 겪는 사람들은 인사팀의 애매한 말과 설명을 간파하기 힘듭니다. 제가 겪었던 처우 협상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 고고
1. 합격의 기쁨과 무엇이든 괜찮아
자. 직장생활의 제2 서막이 올랐습니다. 저는 이직을 확정 짓고 이직할 회사의 인사팀 직원과 처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처우 협상은 보통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OR "계약연봉은 이겁니다." 입니다. 제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습니다. 기존받던 돈에 200인가 300을 얹어서 연봉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를 성과급으로 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제 뇌피셜로 연봉이 한 천만 원 돈 오르더라고요. 이건 물론 제 뇌지컬의 한계로 인한 실수였습니다.
2. 인생은 실전이다.
저는 중소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성과급이란 걸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아마 인사팀 직원도 알았을 겁니다. 얘는 성과급으로 구슬리면 그냥 이 연봉으로 계약하겠구나.. 네 제가 그렇게 계약해 버렸습니다. 다니다 보니 상여&성과급 시즌이 돼서 명절 상여와 성과급이 나왔습니다. 근데 웬걸 성과급은 모두 동일하게 나오나, 상여는 근속에 따라 1년 미만자는 근무일수만큼의 %로 나온다는 공고였습니다. 끽해야 한 2~3달 근무한 저는 ㅋㅋ그걸 보고 진짜 인사팀 직원도 미웠지만 그걸 잘 알지 못하고 간 스스로한테도 화가 났습니다. 결국 성과와 상여로 받는 총액이 제 생각보다 30~40% 줄었고, 실망이 크긴 했습니다.
포인트 : 이직 시, 성과와 상여는 고정으로 받는 금액이 아니니 정확하게 이번 연도에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인사팀에 문의하여 정확한 액수나 %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3. 그래도 업계 1위 자부심
그래도 제가 입사했던 회사는 업계 부동의 1~2위 업체, 제 마음속 1위인 업체가 되었습니다. "너 어디다녀?" "어 나 XX다녀", "와 좋은데 다니네?" 의 기준에 간당간당하지만 어딜 가도 이 말을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내에서도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애사심을 가진 직원들이 많았고, 모난 사람 없이 다들 나이스하고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한 불편함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